지원대상 학생, 기초학력 책임 지도
희망 학교에 평균 1800만원 지원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올해부터 서울 소재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두드림(Do-Dream)학교'로 운영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학습 지원 튜터의 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두드림학교 운영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방침이다. 두드림학교란 학습 지원 대상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학교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단위 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지향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두드림학교 운영을 위해 희망 학교에 평균 18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습을 지원하는 보조 인력을 지난해 587개교에서 654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서울 소재 모든 초·중·고에서는 신학년이 시작되는 3월 한 달간 학습 지원 대상 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한다. 이후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에 맞는 통합적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학교별 기초학력 책임지도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는 수업 중 학생 개별 맞춤 지도를 위한 ‘기초학력 협력 강사’, 방과 후 교사의 자발적인 기초학력 보장 활동 ‘키다리샘’ , ‘학교별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게 된다.

복합 및 특수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산)·경계선 지능 의심 학생들은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연계해 전문적 진단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초3·중1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가칭)'을 운영할 전망이다. 학습 및 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기초학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자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학생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교육적 요구를 채워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공교육의 기본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지방 교육재정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초학력 지원에 역점을 두고 먼저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한 "학생 성장의 적기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기초학력 보장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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