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제 교원 구인난' 사립학교 지원
인근 2~3개교 순회···교원 탄력 운영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시특별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계약제 교원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를 시범 운영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관련 학생 선택과목 수요에 따른 계약제 교원 구인난을 완화하고 사립학교의 교원 인사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때 정보·컴퓨터·과학 등 교과의 수업 시수가 적어 계약제 교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립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과 선택에 따른 수업 시수 격차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업을 통해 △인근 학교를 순회하며 2~3개교의 수업을 담당할 계약제 교사와 학교 간의 매칭과 △원활한 순회 교사제 운영을 위한 예산 및 행정 사안을 지원한다. 이로써 탄력적인 교원 인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사립학교 교원 및 법인 관계자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의 요청을 반영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 결과에 따른 지원 방안은 △(1유형) 법인 간 기간제 순회 교사 운영 △(2유형) 법인 간 정규 순회 교사 운영 △(3유형) 법인 내 순회 교사 운영 등 3가지로 설계됐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학교별 순회 교사 희망 유형을 신청받아 수업 시수 등에 대한 학교 간 협의와 매칭을 지원했다. 매칭 결과에 따라 순회 교사제 시범 운영 대상으로는 25개교가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의견과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찾아가는 교사 역량 강화 연수, 정원 관리 예산 지원, 방문 컨설팅 등을 통해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의 원활한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이번 사립학교 순회 교사제 시범운영이 계약제교원의 구인난과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완화하여 학생 선택권 확대와 고교학점제 운영 등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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