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3인방 전진 배치 수순 민주당
권익위 조사에 의원직 포기한 윤희숙
386논쟁 부동산 이슈로 프레임 전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시 중성동갑 지역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시 중성동갑 지역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서울시 중성동갑 지역구 탈환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지난 2021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며 의원직을 포기한 윤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임 전 실장 타 지역 공천 여부 등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먼저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복당을 설득한 이언주 전 의원의 경기 광명을 선거구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명을은 이 전 의원이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옛 지역구고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양이원영(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의 출마 지역구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용산, 동작을, 송파갑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수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된 동작을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추 장관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과 한 번 정식으로 일 합을 겨뤄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경상남도 통영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과의사로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제20대 총선에선 강남(을)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돼 김종훈 후보를 꺾고 강남구 탈환을 이뤄낸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선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며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법정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4·10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윤희숙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서초구 갑에서 당선됐으나 부친의 부동산 투기(농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 조사를 받게 되면서 스스로 의원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년간 잠행을 이어오다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386 운동권 저격수로 발탁돼 정치권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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