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준·신원철 공관위 방문 이의 신청
여론조사 격차 1.8% 불과···자료 제출

여당 지도부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천시 계양구을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병에서도 이의 신청이 나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트라우마가 된 김태우 전 구청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받은 조광한 예비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에 대한 반발이다.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에 따르면 한동훈 지도부가 이날 조광한 예비후보를 남양주병 공직선거후보자로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정재준·신원철 예비후보가 당사를 방문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세부 기준 ①에 의하면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일 때 단수 추천이 가능하다. 아울러 ④항목을 보면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해야 하는데 조 예비후보가 이 같은 기준에 현저히 미달한다는 것이 이의 신청자들의 주장이다.
먼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지난달 30일 공개된 프레스뉴스통신 남양주병 여론조사에 의하면 1~2위 지지율 격차는 불과 1.8%에 그쳤다. 아울러 최근 입당한 조광한 후보는 당에 대한 기여도(35점 배점)가 거의 없고 과거 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재임 시 부정부패 의혹에 연루돼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15점이 할당된 도덕성 부문에서도 최근 지방공무원법 위반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확정받아 다른 후보에 비해 오히려 감점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공관위는 단수 추천 세부 기준 ⑤에 의해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의결로 단수 추천을 결정할 수 있다. 이들은 "만약 공관위가 기준 미비에도 불구하고 단수 추천을 결정했다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놔야 한다"며 "정영환 교수님은 판사 출신이고 이번 공관위를 공정하게 이끌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의 신청한 내용이 틀리지 않다면 남양주병 단수 추천을 경선으로 변경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