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등 점심 제공 주 7일로
치매 어르신 위치 감지기 보급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노노케어 확대와 치매 어르신 위치 감지기 보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총선용 6호 공약을 발표했다.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통합할 수 있도록 세대 간 격차와 세대 내 격차를 완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송언석 공약개발본부장은 "우선 이미 시설 등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점심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의 점심 제공 횟수를 주 5일로 확대하고, 조리시설이 설치 안 된 경로당에는 식사 제공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기반을 갖춘 후에는 전국의 모든 경로당에서 주 7일 점심 식사가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시는 이동, 세탁, 가사 등 생활 지원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중점돌봄 군에 대한 지원 시간과 서비스 제공량을 늘리고 소득 기준 제한 없이 돌봄 필요도에 따라 어르신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본인 부담 방식을 도입해서 대상자를 확대하겠다. 역시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노노케어를 확대하고 인력 부족 문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간병비의 국가 책임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우선 내년부터 간병인 등록과 자격 관리제를 도입하여 간병비 국가 책임의 기반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병인 등록 관리 체계가 구축되면 간병 비용의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의 2027년 간병비 급여화 본격 시행 이전에도 국민의 간병비 부담을 낮추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지아 비상대책위원은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를 본격 도입하겠다"며 "전국 시군구의 재택의료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난 일요일에 지역 의료 격차 해소 공약으로 발표한 스마트 이동형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진료 등과 연계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고 가족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희망하는 모든 치매 어르신에게 위치 감지기를 보급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치매 어르신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치료 관리를 위해 올해 7월부터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약엔 지자체 지원 규모 내에서 경로당의 냉·난방비와 양곡비 절감분은 부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행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또한 어르신 맞춤형 노쇠 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게이트볼 등의 시니어 친화 종목 시설과 메디컬룸, 건강 측정실 등 건강 증진시설을 접목한 체육시설 설치도 확대한다. 공원과 폐교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어르신 여가·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