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펀드 1호 선정
배설물 흡입·세정·건조까지
돌봄 종사자 업무 부담 감소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연합뉴스

노인과 중증 장애인의 배설을 돕는 로봇이 개발돼서 화제다. 5일 보건복지부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사용하는 배설케어로봇 개발 기업 '큐라코'가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 1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 투자 펀드는 디지털·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서비스 분야를 혁신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다.

1호 투자 기업으로 선정된 큐라코는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주로 누워서 지내는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의 배변 처리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하는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의 배변 처리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하는 '큐라코' 로봇. /연합뉴스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의 배변 처리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하는 '큐라코' 로봇 /연합뉴스

노인이나 장애인 등 환자가 기저귀 형태인 해당 로봇을 착용하면 내장된 센서가 대소변을 감지해 흡입구로 흡입 처리하고 비데로 청결하게 세정한 뒤 온풍 건조까지 하는 등 전 과정을 자동 실행한다. 공기정화와 살균 처리도 제공해 위생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호자와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큐라코는 투자받은 10억원을 배설케어로봇 생산 기반 확충과 국내 보급 및 확산 관련 홍보·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큐라코 배설케어로봇을 실제 활용 중인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로봇 활용 및 노인 돌봄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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