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환자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
英 대표단 이어 美마저 추가 퇴영
K팝 행사 6→11일로 연기 개최

6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사진은 텅 빈 잼버리 미국 야영장. /연합뉴스
6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사진은 텅 빈 잼버리 미국 야영장. /연합뉴스

올 초부터 예고됐던 ‘엘니뇨’ 발생으로 인한 이상 고온에 기인한 사고가 새만금 잼버리에서 터지고 말았다. 온열 환자에 코로나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영국에 이어 미국 대표단이 잼버리 야영지에서 퇴영했다.

6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선발대 700∼800명이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고 나머지 운영요원 등은 오후에 떠날 예정이다.

영국 대표단도 전날 10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인원이 야영장을 떠났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냈다.

영국 대표단은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퇴영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호텔에 짐을 풀게 된다. 이들은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머무르며 서울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저녁 개최 예정이었던 K팝 공연도 연기됐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 개최하기로 한 K팝 공연 행사는 11일 폐영식 날에 진행할 예정이고, 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K팝 공연 행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팝 슈퍼 라이브'는 이날 오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8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아이브(IVE)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기로 돼 있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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