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33.6% 기록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하락하면서 양당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대로 벌어진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33.9%, 민주당 4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전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4%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3%포인트 하락한 1.8%, 무당층은 1%포인트 증가한 12.2%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가세했고 홍 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일어나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도·감청 이슈와 국민의힘 내홍에 실망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해 긍정 평가 33.6%, 부정 평가 63.4%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4월 3~7일)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9.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이다.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모두에서 부정 평가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 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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