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당 노선 조속히 정상화해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일 대 일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5일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50.6%(6450표)를 득표해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49.33%·6297표)를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는 153표다. 

그는 “대통령 선거 기준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었다”며 “울산 중구(57.37%)에 더해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구(47.13%), 동구(48.31%) 선거까지 내년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PK에서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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