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민주당 45.4% vs 국민의힘 37.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이달 초 40%대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첫째 주 42.9%에서 둘째 주 38.9%, 셋째 주 36.8%로 계속 내림세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8%포인트 높아진 61.2%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5.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모름’은 2.8%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 한일 정상회담 관련 악재, 주 최대 69시간 근무 논란 등 대형 복합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이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선 만큼 그에 대한 지지층의 반향이 있는지가 (지지율 하락세) 제동 여부와 직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1%포인트 낮아진 45.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9%포인트 높아진 37.9%로 조사됐다. 양당 간 차이는 7.5%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낮아진 3.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포인트 증가한 11.4%로 조사됐다.
배 위원은 “민주당은 한일 관계와 주 69시간 근무제 등 이슈에 2주간 이어진 지지율 강세 흐름에서 숨을 고르며 약보합 마감했다”라며 “주 중반 이재명 당 대표 구속 청구와 당헌 80조 관련 당내 이견이 노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원칙적 처리를 밝히며 지지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