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두문불출 마음 아파···개인 자격으로 위로 방문“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이 6일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박성민·이용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인선·전봉민·정동만·최춘식 의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회 사무실에서 나 전 의원과 약 35분가량 면담했다.
앞서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의원 8명은 지난달 17일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박성민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과의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전 대표님을 위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 전 의원께서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시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오셔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눠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자신들의 방문에)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조만간 고민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초선 성명서 관련 발언에 대해선 “없었다”면서 “저희들이 찾아뵙는 걸로도 조금 위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보면 쓸쓸하게 외롭게 계시니까 저희가 평소에 잘 모시던 분으로 친하고 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전날 박성민·이인선·정동만 의원과 함께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간 나 전 의원을 만나 협력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