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노조 회계 투명성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를 비판하며 건강보험을 대대적으로 손볼 것임을 알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역량 강화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기술과 산업을 키워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 세제와 금융지원, R&D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 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다누리호가 첫 소식을 보내온 것을 두고 "시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되지만, 첨단 과학기술,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도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며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