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안정적 지도체제 확립 시급…당정 일체감 가져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비대위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비대위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6명(김상훈·정점식·전주혜 의원,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적었다. 이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척살 후 옥중에서 쓴 논어 글귀로 ‘이로움을 보았을 때는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함에 처하면 목숨을 바치라’라는 뜻이다. 

이후 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조속한 안정과 정상화가 필요하고 안정적 지도체제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제대로 힘차게 발진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체감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중대소사에 대해 늘 비대위원과 함께 협의하며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데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심문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낸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심문한다. 

한편 권 원내대표와 성 의장은 오는 19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교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이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질문하자 “물러가는 놈이 뭐 할 말이 있나”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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