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사파이어 박힌 티파니앤코 제품
회사 관계자 "국내 재고 없어 해외 주문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이하 나토) 정상회의 순방 중 착용한 브로치가 미국 명품 브랜드 '티파니앤코'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나토 순방 시 착용한 목걸이의 브랜드는 밝혀졌지만, 브로치 제품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여성경제신문 취재 결과,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흰색 원피스 정장에 티파니앤코사의 '아이벡스 클립 브로치'를 착용했다.
티파니앤코 홈페이지에는 '아이벡스 클립 브로치'가 2610만원에 판매 중이다. 프랑스 보석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염소 머리 형상으로 디자인한 귀금속이다.
해당 제품의 소재는 18K 옐로우 골드와 플래티늄이다. 또한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0.87캐럿 박혔고, 핑크 사파이어가 염소의 눈에 0.08캐럿 박혔다.
티파니앤코 매장 관계자는 이날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 제품에 대해 "김 여사가 착용한 그 브로치가 맞다"며 "현재 재고가 국내에 없는 상태라 해외에 별도 주문을 해서 기다려야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출국 당시 손목에 찬 팔찌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가격은 200만원이다.
김 여사는 스페인 순방 마지막 일정인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도 반 클리프 앤 아펠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라는 이름의 해당 제품 스몰 사이즈는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 6200만원이다. 라지 사이즈는 1억6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김 여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16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된 바 있다. 김 여사가 착용한 티파니앤코, 반 클리프 앤 아펠, 까르띠에는 모두 '불가리'와 함께 세계 4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꼽힌다.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달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다"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메시지이고 정치다.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꿀리지 않고 좋더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 여사의 최근 행보는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저가의 국산 패션 아이템을 즐겨 검소한 듯했던 모습과는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여사는 5월 3일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당시 5만4000원짜리 온라인 쇼핑몰 자체 제작 치마를 입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초동 자택에서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당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아이보리색 슬리퍼를 착용했다. 이 슬리퍼는 온라인에서 3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품절 대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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