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동쪽 방향으로 발사체 1발"
지난달 30일 '화성-12형' 발사 28일 만에 도발

지난 25일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25일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3·9 대선을 열흘 앞둔 무력시위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 정점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미사일은 최고 고도가 약 600km로 300km 정도 날아갔으며, 낙하한 곳은 동해 쪽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베이징 동계올림픽(4∼20일)이 열린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해왔다. 혈맹인 중국의 올림픽이 끝나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