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추진비 집행 불투명성 등 회계 전반 점검
김재원 "공정한 검사 통해 국민 신뢰 회복해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사무 검사 실시를 공식 통보했다.
11일 김재원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약 2개월간의 사무 검사 실시를 공식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민법 제37조(법인 사무의 검사·감독)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가유산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8조 △국민체육진흥법 제44조(보고·검사 등)에 근거한 것이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번 검사에서 기관 회계 전반, 특히 △업무 추진비 △국내·외 여비 △VIP 초청 등 법인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세부 서류 제출과 현장 조사 일정은 추후 통보된다.
KBO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는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단체로 그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가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그러나 최근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업무 추진비 집행의 불투명성 △해외 출장비 과다 집행 △VIP 초청 관련 특혜성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감독 기관의 직접적인 사무 검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체부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정기 점검이 아닌 국민 의혹 해소와 체육단체 운영의 책임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해석된다. 문체부는 이번 사무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행정지도, 시정명령, 추가 조사 및 예산 지원 조정 등의 후속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의원 역시 이번 문체부 사무 검사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야구는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공공적 스포츠 산업이다. 그 운영 주체인 KBO가 국민 신뢰를 잃는다면 프로야구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라며 "이번 문체부의 사무 검사는 충분히 타당하며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검사가 체육계의 자정과 재정 건전성 확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
관련기사
- 보호원, 브라질-한국 저작권 침해 온라인 모니터링 및 접속차단 체계 공유
- [국감] 무용계 '화이트리스트' 재점화···유인촌 지지 중심 인맥 카르텔 형성
- 국감에서도 언급된 아이돌 과잉 경호···'갑질'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팬덤?
- [국감] 문체부 'K-컬처 300조원 시대' 외치지만···사라지지 않는 '화무십일홍' 우려
- 음저협, 일반 음식점 유흥 주점 취급에 '곡소리'···고소 나선 함저협
- [국감] 국민체육진흥공단, 정보시스템 유지·관리직 ‘불법파견’ 의혹
- 세계에서 K 열풍 부는데 국내 전통은 '쇠퇴'···무관심에 고통받는 한복 시장
- 호흡기 단 문화예술진흥기금, 남은 수명은 '2년'···20년째 대책 없는 정치권
- AI, 예술의 '파괴자'인가 '조력자'인가···창작자들이 바라본 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