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물세트 50% 할인·상품권 500만원 증정
BC카드 외화머니 1500달러·KB국민 지갑보호금
신한 OTT 캐시백·우리 여행 플랫폼 경품 이벤트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카드사들이 선물세트 할인과 해외여행 지원, 한정판 카드 출시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유통과 여행, 디지털 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명절 소비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가을 바캉스 프로모션’을 열고 대규모 혜택을 내놨다. 1원만 결제해도 GS25 편의점 쿠폰,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BBQ 치킨세트, 리모와 캐리어 등 경품이 들어 있는 랜덤박스 이벤트에 100% 당첨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등에서는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50% 즉시할인(최대 250만원)과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기획전도 준비됐다. 쿠팡과 네이버, 롯데ON에서 선물세트 최대 40% 할인, 7대 홈쇼핑사에서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 할인, 컬리는 선물대전 15% 할인쿠폰(최대 4만원)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과 레저 혜택도 마련됐다. 에버랜드 종일권 최대 45% 할인, 하이원 리조트 객실 최대 80% 할인, 모나 용평 패키지와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할인 등이 포함된다. 주유비 및 차량 점검 지원, 노브랜드 할인과 롯데면세점 할인쿠폰 등 생활 밀착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하나페이앱에서는 해외 ATM ‘QR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태국에서 3000 THB 이상 출금하면 수수료 85 THB 전액을 캐시백해준다.
또한 아이돌 그룹 PLAVE와 협업한 한정판 ‘트래블GO 체크카드’를 3만명 한정으로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58종 통화 무료환전, 해외 수수료 면제, ATM 인출 무료 등 기존 트래블GO 혜택을 그대로 제공하며 국내 주요 가맹점 결제 시 최대 5% 하나머니 적립, Shopback 해외 직구 1% 추가 캐시백, 신규 가입 보너스 1만원 적립 혜택이 더해진다.
KB국민카드는 ‘2025 추석 조이풀 페스티벌’을 열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과 연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20만원 온누리상품권을 추첨 지급하고 특별관에서는 최대 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이용 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캐시백(월 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는 무이자 2~3개월 할부를 지원한다. ESG 활동의 일환으로 6곳 전통시장에 친환경 봉투 100만장과 장바구니 2만개를 무상 제공한다.
경품 행사도 다채롭다. KB국민 개인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 포인트리 여행 지원금, 명절 지갑 보호금 300만원, KB Pay 여행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에서는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 증정 혜택을 운영하며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도 즉시할인 행사를 연다.
삼성카드는 주요 대형마트에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핟나.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에서 행사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50% 할인 혜택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페이북 트래블월렛’을 통한 외화머니 사용 고객에게 최대 1500달러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은 첫 이벤트 참여 시 최소 100엔부터 최대 500달러까지 랜덤 외화머니를 받을 수 있으며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00달러 추가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연말까지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외화머니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7%를 페이북머니로 적립해주며 적립 한도는 10만원이다.
신한카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5가지 ‘황금연휴 황금소비 플랜’을 마련했다. '가족을 위한 행복 플랜'은 코레일 예매 고객 대상 포인트 적립, 전통시장 이용 캐시백, 테마파크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나를 위한 플렉스 플랜'은 병원 업종 무이자 혜택과 무신사·LG전자·샵백 직구 할인으로 자기 관리와 패션·가전 소비를 지원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서는 '신나는 해외여행 플랜'을 마련했다. 해당 플랜은 해외 가맹점 삼성월렛 결제 캐시백, 트립닷컴 항공·숙박 최대 20% 할인, 해외 결제 분할납부 캐시백을 담았다. '우리집이 최고! 집콕 플랜'은 OTT 신규 구독 캐시백, 배달앱 쿠폰, 윷놀이 포인트 적립 이벤트로 연휴 생활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한 쇼핑 플랜'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에서 할인 혜택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누적 발급 250만장을 돌파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기념으로 한정판 메탈카드를 5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는 42종 통화 환율 우대, 해외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국내 편의점과 대중교통 할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새 프리미엄 브랜드 ‘디오퍼스(the OPUS)’ 론칭을 기념해 호작도 디자인 복(福)봉투를 증정한다. 봉투는 조선시대 민화를 모티브로 제작돼 현금 이용이 많은 추석 연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트래블(WON)’을 리뉴얼해 항공과 호텔 예약, 패키지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 일본과 동남아, 미주, 유럽 항공권 할인 기획전과 함께 공항 라운지 환급, 해외 스타벅스 할인, 미국 공항 입국 패스트패스 캐시백 등 특화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리뉴얼 기념으로는 파리 비즈니스 항공권, 리모와 캐리어, 호텔 숙박권, 면세점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전문가는 이번 추석 카드사 마케팅이 단순한 명절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인 소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라고 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에 “추석 연휴가 길어질수록 소비 패턴이 전통적인 선물 중심에서 여행, 온라인 쇼핑, 여가로 확산된다”며 “카드사 혜택은 단기 판촉 효과를 넘어서 새로운 소비 습관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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