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유튜버 ‘새덕후’ 등 참여
조류 충돌 막는 스티커로 피해 예방
'샌드블라스팅' 기술 유리 연내 출시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게 발전할 것"

KCC글라스가 야생조류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30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서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구해조(鳥) KCC글라스’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생태원, 야생조류 전문 유튜버 '새 덕후'(김어진), 사회 공헌 비영리재단 임팩트비즈니스재단(IBA)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김명주 KCC글라스 이사와 최선두 국립생태원 최선두 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조류 보호에 대한 공동 실천을 약속했다.
구해조(鳥) KCC글라스는 유리창 충돌로 폐사하는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조류 충돌 위험이 높은 건축물에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토크콘서트를 병행해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축물의 유리창이나 방음벽 등에 부딪혀 폐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종도 포함돼 있어 생물다양성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2022년부터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서울 아차산 숲속도서관과 성동구 매봉산 숲속도서관 등에서 시범 캠페인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2곳의 건축물을 추가 선정해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리 표면에 반영구적인 패턴을 새기는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술을 적용한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신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단열 코팅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환경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구해조 KCC글라스를 지속 가능한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