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유 사업 전반 준수한 실적 달성
SK렌터카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편 단행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 기반 구축
"미래 기회 대응을 위한 기반 마련할 것"

SK네트웍스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미래 기회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AI 중심의 미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7조6573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7%, 영업이익 41.4% 증가한 수치다.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SK매직은 고객 수요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기존 고객 재계약 확대를 통해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워커힐은 객실·식음료 사업과 대외사업 호조로 실적에 기여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피닉스랩은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제품을 자체 개발해 RAG 기반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렌터카 매각, SK 스피드메이트 및 글로와이드의 물적 분할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고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사내이사로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재선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로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한 장근배 한동대 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돼 기존과 같은 7인 이사회 체계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올해 △보유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 △AI 중심 미래 성장동력 구체화 및 비전 정립 △AI 컴퍼니에 걸맞은 조직문화 및 역량 구축 등 3대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AI 기반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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