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본인가 의결
"증권업 재개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31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지 약 8개월 만에 최종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19일 투자매매업 변경 본인가를 받았다. 투자매매업은 단순히 중개(리테일)만 할 수 있는 투자중개업과 달리 증권과 채권을 증권사가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자격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호를 현재의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파생상품을 중개할 수 있는 투자중개업(증권)을 추가 등록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함께 받았다.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에 대해선 변경 예비인가만 획득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본인가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차질을 겪어왔다. 당시 업계에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기 검사로 본인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했고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 의결을 차례로 거쳐 라이선스를 따냈다. 이에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관련 업무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인해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매매업 본인가로 조만간 예정된 MTS 출시와 함께 출범 시 천명한 'IB와 디지털이 강한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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