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주최 컨퍼런스 참석
"밸류업 세제지원 추진 계속"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작년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지원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114개 기업(2025년 2월 17일 기준)이 밸류업 계획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JP모간이 주최한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2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상장 등의 후속조치가 이행되면서 기업의 주주환원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인센티브 제공, 세제 지원 방안 등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업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세제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신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하고 있다.

그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을 도입하는 등 더욱 엄정히 대응해 자본시장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31일 재개되는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선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법제화됐다"며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조치도 잘 진행돼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 6월 파생상품 자체 야간시장 개장, 3분기 비상장주식 플랫폼 인가제 도입 등 자본시장 유통플랫폼 다변화도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물적분할, 내부자거래, 자사주, 배당과 관련해 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행됐고, 국회의 의무 공개매수제도 도입, 합병·분할 시 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김 부위원장은 덧붙였다.

금융위는 김 부위원장이 오는 28일 모건스탠리 주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도 참석해 자본시장 관련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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