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637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공급받는 규모는 15억 달러, 우리 돈 2조1637억원으로 추산된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 배터리 공장을 완전히 인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다른 미시간주 공장에서 구매하기로 했던 배터리의 주문을 랜신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랜싱에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GM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GM이 전기차 수요 감소에 맞춰 전기차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하면서 얼티엄셀즈 3공장에 투자한 10억달러 상당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얼티엄셀즈 3공장을 가동할 물량을 어디에서 확보할 지 관심이 쏠렸다.
도요타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구매하는 배터리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될 수 있다.
통상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셀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수익성이 낮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 일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도로 판매하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더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적 목표의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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