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보장성 CSM 각각 35.2%·22.1% 증가
K-ICS 193.2%로 소폭 감소···업계 평균 상회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건강상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보험계약마진(CSM) 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간 순익도 34% 이상 성장한 반면 지급여력비율(K-ICS)은 소폭 감소했다,
18일 미래에셋생명은 2024년도 연간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당기순이익 13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14억원) 대비 34.2%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35.2% 늘어난 394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계약 CSM은 2조780억원 규모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로 보험사의 수익성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다. 신계약 CSM은 새로 체결된 계약의 수익성을 판가름할 수 있다.
특히 건강상해를 비롯한 보장성 보험 상품의 CSM이 크게 늘어났다. 보장성 상품 중 건강상해 보험의 CSM은 2023년 127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2317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전체 판매 상품 중 건강상해 상품 비중도 45.5%에서 67.9%로 확대됐다. 보장성 보험 계약 전체로 볼 때 CSM은 22.1% 증가했다. 통상 보장성 보험 상품은 저축성 상품보다 수익성이 좋다. 미래에셋 보장성 상품의 13회차 유지율은 85%로 전년(86%)과 비슷하게 유지됐다.
국내 보험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펀드 라인업 다양화 및 전문컨설팅 역량 확대 전략을 통해 누적 순자산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MVP60의 누적 수익률은 무려 91.9%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은 MVP시리즈 변액보험 중 '솔루션형(글로벌MVP)'을 선택한 고객이 31%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인기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적립금과 수수료수입 규모는 소폭 늘어났다. 적립금 규모는 1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커졌고 수수료로는 515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2.0% 실적을 개선했다.
올해 K-ICS 비율은 193.2%로 전년(211.2%) 대비 18%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는 동종업계 상장사 평균(182.1%) 대비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말 K-ICS 비율이 199.6%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한 건강상해 중심의 보장성 업적을 증대할 방침이다. 또한 유지율 및 손해율의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및 보험판매대리점(GA) 영업효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