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54% 상승···호조세
1조5000억원 신작 개발비로 투자

크래프톤의 연간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82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역시 2조7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3026억원으로 119.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43.6%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크래프톤은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태도다. 크래프톤은 "소수의 대형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 제작 투자를 통해 중장기 계단식 성장을 달성,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크래프톤은 5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신작 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신작 제작량 확대, 질적 개선 및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매년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으며 'Big Franchis IP'를 획득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 가치 상승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장래 계획은 2025년 1월 1일에 시작됐고 2029년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11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크래프톤은 PUBG PC 버전이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로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도 전년 대비 성장했고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역시 트래픽과 매출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4종의 차기작을 제작 중이기도 하다. 익스트랙션 슈터 '블랙 버짓', 톱다운 전략 슈팅 게임 '블라인드스팟', 콘솔 배틀로얄 게임 '발러', 프로젝트명 미정의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상 프로젝트명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