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3일부터 아이오닉 9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갖추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세제 혜택이 적용된 가격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아이오닉 9는 공기 역학을 반영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과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을 적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공기저항계수 0.259로 대형 SUV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전면부와 램프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히든 안테나를 탑재해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플랫 플로어와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3열까지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9는 6인승 3종, 7인승 1종 등 총 4가지 구성으로 제공되며 1열 릴렉션 시트와 레그레스트,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스위블링 시트,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아이오닉 9의 외장 색상은 7종의 유광 컬러 △셀라돈 그레이 메탈릭 △이오노스피어 그린 펄 △썬셋 브라운 펄 △녹턴 그레이 메탈릭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과 3종의 무광 컬러 △셀라돈 그레이 매트 △녹턴 그레이 매트 △그래비티 골드 매트 총 10가지로 운영된다. 

내장 색상은 △블랙 원톤 △블랙 - 라이트 그레이 투톤 △다크 틸 - 라이트 그레이 투톤 △머드 그레이 - 크리미 베이지 투톤 △코냑 브라운 - 크리미 베이지 투톤 총 5가지다. 

아이오닉 9는 성능 면에서도 뛰어나 항속형 2WD 모델은 532km, AWD 모델은 503km, 성능형 AWD 모델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안전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에 맞춰 블루링크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이 스토어를 통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팅 패턴 △가상기어 변속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아이오닉 9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량 제어 및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현대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자연어 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오닉 9을 통해 전동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와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아이오닉 9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