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최근 3년간 충당금 적립 기조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차증권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341억3900만원, 영업이익 75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3032.4%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3억원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956억원, 영업이익 547억원, 순이익 361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부진했으나, 하반기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와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리테일 부문이 거래대금 증가와 VIP 고객 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폭을 줄였다. PI(자기자본투자)부문도 기투자 우량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아온 만큼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총 291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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