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금지 없어 정상 서비스
여행업계도 항공편 차질 없어

새벽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에도 물류, 배송, 유통 등 주요 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유통 기업들은 통행금지가 시행되지 않아 새벽 배송 등 물류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엄령과 통행금지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아 물류 수송과 수출에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도 새벽 배송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 쿠팡은 "비상계엄 상황에서 주요 담당자들이 비상 대기했지만 로켓배송은 평소와 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새벽 배송을 문제없이 완료했다"고 전했다.
택배와 물류 분야를 담당하는 CJ대한통운도 현장 특이 사항 없이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한다고 했다. 배달 플랫폼 서비스도 차질 없었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계엄 해제 후 평소와 같은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는 현재 전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교원 투어는 "일부 고객이 출발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여행 취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역시 이날 출발 예정이던 해외여행 상품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공사 관계자는 비상계엄 당일 날 "현재 항공기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주요 유통 대기업 롯데와 신세계그룹 직원들 역시 "밤사이 특이 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농심, 동원F&B 등 주요 식품 기업들도 "근무와 해외 사업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는 장중 22.4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종가는 전날보다 3.74%(0.93달러) 떨어진 23.92달러로 마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행금지 같은 추가 조치 없이 계엄이 해제된 점은 다행"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