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단체 장관표창
실연자 정당한 사용료 분배로 권익 보호
“제작자 상생 고려, 균형의 중요성 실감”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송영웅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이사장은 K-콘텐츠 글로벌 성장에 발맞춰 국제적인 권리 보호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경제신문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송영웅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연자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방실협)는 27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저작권 보호 대상 장관표창을 받았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포상, 그리고 저작권 보호 축제의 날' 행사를 열었다.

시상식에서 방실협은 실연자에 대한 정당한 사용료 분배를 통해 방송실연자 권익 보호 및 스페인 집중관리단체(AISGE)와의 협약을 통한 보상체계 마련 등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기여했다는 공적이 인정됐다.

송영웅 방실협 이사장은 여성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으로 "뜻깊은 상을 수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은 20여 년간 방송실연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힘써온 협회의 노력을 인정해 주신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작권법 연구와 입법 활동과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 성장에 발맞춘 국제적 권리 보호 확대 등 방송 실연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협회의 지속적인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의 활동 성과에 대해 "지난 3월 스페인의 AISGE와 상호관리계약을 체결해 실연자들의 해외 권리 보호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또한 29개국이 참여하는 GAVA(국제시청각연맹) 창립에 참여해 시청각 실연자의 국제적 권리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K-콘텐츠 글로벌 성장에 발맞춰 국제적인 권리 보호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저작권 보호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저작권 실태에 대해 느낀점을 말했다. 그는 "균형의 중요성을 가장 실감했다. 실연자의 권리 보호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제작자들과의 상생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협회는 그간 균형점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그 결과 영상제작자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 이면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창작자 연대를 구성해 저작권법 개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으며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창작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이사장은 "협회는 신탁범위를 방송에서 영상으로 확대하는 등 실연자들의 권리가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실연자의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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