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강화 앞장서 보호원 원장상
강력한 법 집행, 장기적 교육 강조
"피해 당사자들 먼저 적극 나서야"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발전 유공 포상'에서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이 저작권보호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류빈 기자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발전 유공 포상'에서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이 저작권보호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류빈 기자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이 27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제1회 저작권 보호 대상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학술 출판사와 저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공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행사는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발전 유공 포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출판계에서 불법 복제와 불법 북스캔 방지에 앞장서며 다양한 활동을 이끈 공적이 인정됐다. 올해는 정부 교부 사업으로 △홍보 스티커 배포 △유튜브 '스팟영상' 제작 △버스 랩핑 광고 △문자 메시지 홍보 △불법 복제 실태 조사를 추진하며 학술 출판물 저작권 보호에 힘썼다. 또한 출판학회, 출판연구소,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등 연구단체 및 저자 단체와 협력해 세미나와 캠페인을 통해 저작권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출판계에서 불법 복제와 불법 북스캔 방지에 앞장서며 다양한 활동을 이끈 공적이 인정됐다. /류빈기자
박 회장은 출판계에서 불법 복제와 불법 북스캔 방지에 앞장서며 다양한 활동을 이끈 공적이 인정됐다. /여성경제신문 DB

박 회장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제1회 저작권 보호 대상을 협회를 대표해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상은 학술 출판사들이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복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법 집행이 장기적으로는 교육과 홍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 서적의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으면 출판사와 저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그 피해가 학생과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그동안 저작권 보호 활동을 진행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피해를 본 저자나 출판사들이 저작권 보호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당사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작권 위반자가 학생인 경우 사회가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학생일수록 준법 정신을 배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저작권이 무너지면 한국 문화와 교육의 발전도 멈춘다"며 "불법 복제를 근절하고 디지털 환경에 맞춘 전자책 보급을 통해 학생들의 편의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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