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현지서 환영받아

국내 에너지·환경 공공기관들이 각 사의 역량을 살려 개도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도국이 필요한 부분을 제공해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아세안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이달 4~6일 개최된 2024년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아세안 7개국 공무원을 초청해 공동 정책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아세안 7개국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가 포함돼 있다.
에너지공단은 이 행사를 아세안에너지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각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달 10일 베트남 상하수도환경공사(VIWAS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공단은 VIWASE와 △공공하수도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과 공동연구 △하수도 분야 글로벌 파트너쉽과 네트워크 강화 △하수도 분야 인적교류 등 협력 분야 확대 △국제기구 등을 활용한 베트남 물 분야 신규 프로젝트 공동 발굴 추진 △하수도 기술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등 역량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키르기즈공화국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시 대통령궁에서 정부 고위급 관계자와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통해 14개의 신규 소수력발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전력의 90%를 수력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경제성장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수자원공사는 10일 키르기즈공화국 바이살로프 에딜 졸두바예비치 부총리를 포함한 기후·환경 분야의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소개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키르기즈공화국과 추이 주(州) 소수력 사업을 포함한 총 14개의 소수력발전을 새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공공기관들의 이러한 활동은 개도국의 현지 상황에 맞춤형이어서 환영받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 공공기관과 개도국의 협력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덴마크와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현지 시각 9일 약정했다. 덴마크에너지청과 이행약정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정책과 우수사례 공유 △양국의 풍력에너지 관련 기업 협력 지원 △에너지 효율 정보 공유 등을 포함해 폭넓은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