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특화 sLLM 개발·스타트업 육성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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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생성형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2015년 7월 설립됐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사업 협력을 추진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사업화 자금 지원, 투자유치 등 활동을 한다.

신한카드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및 지원 △신한카드 AI 추진 과제와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 △AI 생태계 주체 간 동반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등의 활동을 통해 생성형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카드는 금융업, 특히 카드회사에 특화한 소규모 언어 모델인 'sLLM'을 개발하고 이를 응용, 발전시킬 수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해 생성형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sLLM은 '챗GPT' 등 대형 언어 모델(LLM)이 아닌 기업 등 개별 목적에 따라 개발해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신한카드는 "회사만의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상담,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한카드는 보유한 소비 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능력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AI 혁신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창출하고 이를 데이터 비즈니스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데이터 상품은 물론,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의 설루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개방형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인 '데이터바다'를 오픈하기도 했다. 데이터바다는 소비 패턴 분석, 신용 모형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AI 유망 스타트업과 빅데이터의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신한카드가 선도적으로 협력하여 카드회사에 최적화한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업무 협약이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을지로의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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