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네스프레소 여름 커피 클래스 진행
피나콜라다·코스모폴리탄 등 칵테일서 영감
커피에 어울리는 페어링 디저트도 시식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한 CH1985 문화센터에서 네스프레소의 여름 커피 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여름 커피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클래스를 진행하는 김단비 네스프레소 커피 바드가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류빈 기자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한 CH1985 문화센터에서 네스프레소의 여름 커피 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여름 커피 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클래스를 진행하는 김단비 네스프레소 커피 바드가 레시피를 시연하고 있다. /류빈 기자

“지중해로 휴가를 간다면 휴가지에서 마실 법한 칵테일을 떠올릴 텐데 여기서 영감을 받은 커피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서울 6층에 위치한 CH1985 문화센터에서 네스프레소의 여름 커피 레시피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여름 커피 클래스’가 열렸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커피 클래스에서는 네스프레소의 2024 여름 캠페인 콘셉트에 맞춰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지중해의 여름을 표현한 커피 레시피를 마련했다. 

이날 커피 클래스에서는 네스프레소의 2024 여름 한정판 캡슐 커피인 ‘아이스 써니 아몬드 바닐라향’, ‘아이스 트로피컬 코코넛향’과 네스프레소의 대표적인 여름 캡슐 커피인 ‘아이스 레제로’를 활용해 아이스아메리카노, 아포가토, 피나콜라다, 루비 코스모폴리탄 순으로 커피 레시피를 직접 만들고 시음할 수 있었다. 커피와 페어링할 수 있는 디저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커피 클래스는 전국에 4명밖에 없는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인 ‘바드’가 직접 진행한다. 

우선 가장 첫 번째로 맛본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과일 향과 구운 곡물 향이 나는 ‘아이스 레제로’ 캡슐을 활용해 내린 커피로, 로스팅을 많이 하지 않은 미디움 강도의 커피다. 곡물 향에 산뜻한 느낌을 줄 정도의 산미가 있는 원두를 블랜딩했다. 

이날 클래스 진행을 맡은 김단비 네스프레소 커피 바드는 “여름에는 묵직한 레드 와인보다 탄산이 있는 화이트 와인이 더 당기듯이 여름에는 산미가 어느 정도 있는 커피들이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며 “저희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이스로 즐기기 좋은 커피 캡슐 선호도 조사를 했을 때 1등을 차지한 캡슐이 아이스 레제로”라고 소개했다. 

써니 아몬드 바닐라 향 캡슐 커피를 추출해 써니 아포가토를 만드는 모습 /류빈 기자
써니 아몬드 바닐라 향 캡슐 커피를 추출해 써니 아포가토를 만드는 모습 /류빈 기자

쌉쌀하면서 깔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입맛을 돋운 뒤 ‘써니 아포가토’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우유 40㎖, 생크림 40㎖, 연유 20㎖ 비율로 믹스를 만들고 바닐라 익스트랙(추출물) 1~2방울을 넣어준다. 이 믹스를 아이스 롤리 몰드 2구에 넣고 냉동실에 8시간 얼리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된다. 미리 준비된 아이스크림을 볼에 올리고, 그 위에 써니 아몬드 바닐라 향 커피를 버츄오 팝·넥스트의 아이스&라테 모드로 추출했다. 이 위에 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단맛과 오독오독한 식감을 내는 비정제 황설탕을 뿌리고, 피스타치오 가루들을 추가로 뿌려 마무리했다. 여기에 어울리는 디저트로 견과류가 마련됐다.  

김 바드는 “써니 아몬드 바닐라는 달콤한 바닐라와 아몬드 향이 나는 커피인데 블랙커피로 드셔도 좋긴 하지만 밀크 레시피와의 궁합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코넛 향 캡슐 커피를 활용해 만든 '코코 피나 콜라다' /류빈 기자
코코넛 향 캡슐 커피를 활용해 만든 '코코 피나 콜라다' /류빈 기자

세 번째로 체험한 커피는 ‘코코 피나 콜라다’ 레시피다. 여름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칵테일인 피나 콜라다에서 착안한 메뉴다. 파인애플 샤베트 1개에서 샤베트를 파낸 뒤 그 속에 연유 5㎖, 코코넛 밀크 10㎖, 코코넛 젤리 5g을 넣어준다. 코코넛 향 커피 캡슐을 캡슐 커피 머신에 넣어 추출 후 파인애플 안에 붓고 파낸 샤베트를 위에 올려 완성했다. 이 레시피의 코코넛 향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도록 코코넛 쿠키를 페어링 디저트로 추천했다. 

김 바드는 “코코넛 향 커피랑 코코넛 밀크, 연유만 넣고 거기에 얼음 타서 드시면 사실 동남아에서 먹는 베트남 연유 커피 같은 느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라떼를 드실 수 있는데, 거기에 파인애플이 더해지면서 예쁜 비주얼이랑 상큼한 맛이 같이 섞여 트로피컬 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파인애플 얼린 청크 등을 이용해서 아예 스무디처럼 다 갈아서 드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석류 주스와 아이스레제로 캡슐 커피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든 '루비 코스모폴리탄'과 페어링 푸드 /류빈 기자
석류 주스와 아이스레제로 캡슐 커피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든 '루비 코스모폴리탄'과 페어링 푸드 /류빈 기자

마지막 레시피는 ‘루비 코스모폴리탄’이다. 코스모폴리탄은 붉은 루비 빛깔의 술을 마티니 잔에 담아 먹는 카테일로, 여기에 착안해 석류 주스와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드는 레시피다. 

먼저 커피 잔에 얼음 150g과 케인 슈가 시럽 10㎖를 넣어준 뒤 석류주스 80㎖를 부어준다. 샷 글라스로 아이스레제로 캡슐 1개로 80㎖의 커피를 추출 후, 잔에 커피 용량의 반인 40㎖를 넣어준다. 잔 위에 석류 토핑과 타임 허브를 올리면 완성된다. 

페어링 디저트로는 와인이 생각나는 크래커, 올리브, 꿀이 뿌려진 살라미가 준비됐다. 김 바드는 “이 레시피는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칵테일 같은 느낌이 나서 조금 달면서 짠 느낌이 같이 있는 음식들과 같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 같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네스프레소의 커피 클래스에서 소개하는 모든 레시피는 바드들이 연구 개발해 만들어낸 레시피다. 김 바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선정된 바드들이 함께 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커피 캡슐을 선정하고 여기에 맞춰서 레시피를 짠다”고 설명했다. 

타사와 비교했을 때 네스프레소의 캡슐 커피만이 가진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바드는 “네스프레소의 역사는 아내가 집에서도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개발한 것으로 시작돼 캡슐까지 만든 게 저희의 시작”이라며 “캡슐 커피뿐만 아니라 네스프레소의 전통성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고, 또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는 한국 시장에 맞춰 여기에 적합한 머신과 캡슐 라인들을 좀 더 많이 내놓은 점도 메리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문화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다양한 커피 레시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캡슐 커피 수요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바드는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캡슐 커피는 35가지 이상으로 많은데 그중 더블 에스프레소 라인이 많이 나간다”며 “그건 사실 더블 에스프레소를 진짜 에스프레소로 즐기기 위해 구매하시는 분들보다는 아이스커피로 타 드시거나 우유를 타서 라떼로 먹기 위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스프레소의 커피 클래스는 팝업 스페이스 운영 기간 중 매일 2타임씩,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클래스 참석자 전원에게 네스프레소의 스페셜 기프트와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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