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지원책 개선하는 제약사들
지원금‧휴가‧현물 등 방법 다양

최근 제약사들이 기존 출산 지원책을 개선하거나 신설해 임직원 출산 복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제약사들이 기존 출산 지원책을 개선하거나 신설해 임직원 출산 복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 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1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제약사들은 기존 출산 지원책을 개선하거나 신설해 임직원 출산 복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합계 출생률은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출생률도 감소할 전망이다. 제약사들은 기존 출산 지원책을 개선하는 등 임직원 복지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 1명당 1000만원, 쌍둥이는 자녀당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내 커플인 경우 한 명에게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외에도 동아제약은 결혼 및 출산 시 축하금으로 5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제회에서 결혼 시 50만원, 자녀 출산 시 첫째 2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동국제약은 출산 장려 및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출산 휴가, 출산 축하금, 자녀 입학축하금·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산지원금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육아기 단축근무 및 휴직, 가족돌봄휴가 및 휴직 사용이 필요한 경우 적극 수용하고 복직을 유도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출산 전·후 휴가, 임신·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육아휴직(남성·여성), 가족돌봄휴직·휴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출산지원금 액수는 비공개라고 답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외에도 회사 상조회, 자녀 출산 및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경우 출산지원금 대신 현물을 지급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출산 축하 선물로 과일바구니, 노발락 분유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역시 출산지원금을 따로 지급하진 않고 출산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출산지원금 금액은 비공개"라며 "한미 임직원의 자녀에 대해 양육·교육 지원금을 분기별로 지원하고 있고 자녀 출산 및 초등학교 입학 시에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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