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부터 순차 종료

세포라가 오는 5월 6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한다. /세포라 SNS 캡처
세포라가 오는 5월 6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한다. /세포라 SNS 캡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

이에 CJ올리브영이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더욱더 공고한 독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라는 19일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영업 종료 예정 안내문을 게시했다.

세포라 코리아는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지난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당시 글로벌 1위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CJ올리브영의 입지를 뒤흔들 것으로 봤다. 직구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세포라 자체 브랜드나, 아워글래스와 같이 세포라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들이 주축이 돼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세포라는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이 국내 H&B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포라는 판매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는 2022년 11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롯데쇼핑의 롭스도 100여 개 가까이 되는 가두점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는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의 10여 개 매장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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