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보다 장동혁과의 인연 눈길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 보직 경험
지역 공천 관여해 온 '대전팀'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당대표로 장동혁 사무총장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조철희 총무국장이 내정되면서 정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을 하루 앞두고 실무 작업을 맡아온 당 사무처 소속 조철희 총무국장을 자체적으로 내정하고 비례대표 선거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 총무국장을 내정한 것은 모당(母黨)과 한 줄기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대표로 파견된 한선교 전 의원과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팀이 공천 파동을 일으키면서 당내 갈등을 심화시킨 만큼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앞서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위성정당 당대표로 투입할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내정설이 나왔으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조철희 총무국장을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희 총무국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 공채 6기로 청년국장,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강창희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대전지법 판사 출신 장동혁 사무총장과는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대전 한밭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대전 토박이로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김소연 변호사 컷오프를 비롯해 이번 총선 지역구 공천 관리에도 깊숙히 관여해 온 '대전팀' 소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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