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비판 한 마디 다 따지고 들어"
"당 대표를 했으면 대안 내놓아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각 페이스북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각 페이스북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31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대해서 사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지위를 막론하고 정말로 많은 비판을 해왔었는데 본인에 대한 이런 작은 비판조차도 감수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정말로 당내에 많은 분들을 비판하는 사람”이라며 “‘내가 남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자기에 대한 비판, 싫은 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된다. 근데 이 한마디 한마디를 다 따지고 들어서 '나를 비판한 건 도저히 용납 못 하겠다'라는 자세면 본인이 남을 비판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 지적에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적으로 뭔가 해보고 싶다면 자신에게 사이비 평론가라고 한 ‘김병민 최고위원’, 이준석을 내쫓아야 지지율 3~4% 오른다고 한 ‘김민수 대변인’, 또 혁신의 시작은 이준석 제명이라고 한 ‘안철수 의원’, ‘정신 나간 이 사람들부터 정리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사회자의 질의가 있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계속해서 “대통령이라고 해도 누구나 비판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국민들이 비판할 수 있고, 당원들이 비판할 수 있고, 그리고 당직자도 방송인도 비판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말로 비판할 땐, 그래도 우리 당의 대표까지 지낸 분들이라면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우리가 누군가를 비판하면서 당의 현재 지지율 고착 상태나 이런 어려운 부분들을 남의 탓으로 계속 돌리려고 한다고 그러면 국민 감동을 줄 수도 없고 당의 발전을 이끌 수도 없다. (그래서) ‘나부터 좀 돌아보자’ 여기 있는 저도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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