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추세·코로나19로 결혼 적게 한 것 영향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이로써 출생등록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난 4월 1만 8287명의 출생등록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 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총 1만792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자아이는 9307명, 여자아이는 8619명으로 나타났다.
8월과 비교하면 출생등록 수가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한 수치다. 출생등록은 6월부터 2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9월에 처음으로 1만7000명대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412명으로 가장 많은 출생등록을 기록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176명으로 가장 적었다.
출생등록 감소의 이유로는 저출산 추세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결혼을 많이 하지 않았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민등록 기준 사망 말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만6257명을 기록했다. 이 중 경기도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세종시는 최소였다.
전국 인구는 총 5137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7212명 감소했다. 지역별 평균연령은 44.6세로 유지됐고 여성은 45.8세, 남성은 43.5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연령이 미세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 통계는 실제 출생 월과 출생신고 월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야 한다. 해외에서 출생한 경우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