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4만원 최고 전남 48만원 최저

고소득자일수록 더 많은 국민연금을 내고 수급액도 더 많다. 전국에서 평균적인 국민연금 수급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광역시였다. 반면 가장 낮은 도시는 전라남도였다.

전국에서 평균적인 국민연금 수급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광역시였다. 반면 가장 낮은 도시는 전라남도였다. /최주연 기자
전국에서 평균적인 국민연금 수급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광역시였다. 반면 가장 낮은 도시는 전라남도였다. /최주연 기자

10일 여성경제신문이 ‘전국 국민연금 급여 지급 통계’(지난 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에서 울산광역시의 1인당 국민연금 월 지급액 평균이 74만5936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세종시(60만3823원)와 서울특별시(60만2580원), 경기도(58만9942원), 인천광역시(57만610원) 순으로 연금 수급액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전국 1인당 월 지급액 평균은 56만3679원이다. 즉 울산광역시는 전국 평균 보다 18만3000원(32%) 더 많다.

울산 지역의 연금 수급액이 차이를 보이는 데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고소득 근로자가 모여 살기 때문이다. 울산광역시를 또다시 지역별로 떼어 놓고 보면 울산 동구(88만4532원)와 북구(81만9960원)의 평균 1인당 수급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만원을 넘었다.

같은 울산 지역인 남구(72만9342원), 중구(69만2377원)와 울주군(66만384원)은 동구와 북구 보다는 다소 낮다. 그러나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모두 높다.

229개 시군구로 세부적으로 나눠보더라도 울산 동·북구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울산 동구와 북구가 1, 2위를 차지했고 그다음 경기 과천시(79만6789원), 서울 강남구(79만215원), 서울 서초구(78만5039원) 순이었다.

반면 17개 시도에서 가장 수급액이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전남 지역의 1인당 월 지급액 평균은 48만3025원이었으며 전라북도(48만5092원), 충청남도(50만8463원), 제주도(51만9149원), 강원도(52만3993원) 순으로 낮았다.

17개 시도에서 가장 수급액이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연합뉴스
17개 시도에서 가장 수급액이 낮은 지역은 전라남도였다. /연합뉴스

시군구로 따져보면 전남 완도군(41만3805원), 전남 진도군(41만4657원), 전남 고흥군(41만7158원), 전북 부안군(42만1884원), 전남 장흥군(42만3204원)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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