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 중반대 물가상승률 전망 반영

국민연금관리공단 /연합뉴스
국민연금관리공단 /연합뉴스

내년 공적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약 3.3% 증가한다. 연금 조정은 매년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이뤄진다.

8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가 3.3% 상승해 현재 월 최대 32만3000원에서 33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기초연금의 3.3% 인상 배경에는 올해 물가 인상률이 약 3.3%로 예상되는 정부의 전망이 깔려 있다.

이와 함께 관련 법령에 근거해 장애인 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도 내년에 정부가 예측하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약 3.3%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공적 연금 수급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보완하고 적정 수준의 연금을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요 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물가 상승률은 대략 3% 중반대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로 제시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에 준해 3.5%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과거 몇 년 동안 물가 상승률은 0~1%대로 낮아 공적 연금액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다만 2021년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5%로 올라 2022년에 공적 연금액이 2.5% 상승한 바 있다.

올해는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5.1%를 반영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이 모두 5.1% 상승했다. 이를테면 기초연금의 경우 월 30만7500원에서 월 32만318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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