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방산 협력 강화
KAI 3.55%↑·LS 7.82%↑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작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객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행에 동참한 경제사절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공급망 강화', '신 수출시장 확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이다. 참가 기업 중에는 방위산업,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주요 대기업인 LG는 8만5400원으로 0.71%(600원) 상승했으며 한화는 2만9900원으로 2.93%(850원) 올랐다. LS는 9만4500원으로 7.82%(6200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보다 9400원(7.13%) 오른 14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950원(2.62%) 뛴 3만7250원에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1900원(3.55%) 오른 5만5400원에 마쳤고 풍산은 700원(1.74%) 오른 4만850원에 마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선정한 이번 경제사절단은 총 89개 사로 첨단·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신재생에너지·배터리·모빌리티·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63%)을 차지한다.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관련 논의 예정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세”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이나 종전 시 재건 사업이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3월 기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4110억 달러(약 531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불릴 정도로 전례 없는 규모의 사업으로 최인접국인 폴란드가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하나증권은 관련주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유신을 비롯해 포함 안 된 삼부토건, 디와이디, 도화엔지니어링,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을 꼽았다. 

전일 대비 유신 주가는 4만4200원으로 5.62%(2350원) 상승했다. 디와이디는 1763원으로 0.97%(17원) 올랐으며 도화엔지니어링은 9160원으로 1.33%(120원) 올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만150원으로 1.00%(120원) 올랐다. 다만 삼부토건은 전일 1030원 올랐으나 이날엔 다시 210원 내린 4730원으로 마감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2일부터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의 협력 강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폴란드와 K2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 약 20조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와 2차 계약을 협상 중인 가운데 이번 순방을 통해 방산 수출 금융지원, 규제 해제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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