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 몰려 예매 사이트 마비
일부 판매처 2분 만에 매진사례

일본 록밴드 '10-FEET(텐피트)'의 공연을 기다린 팬들의 목마름이 티켓 매진으로 나타났다. 일부 티켓 판매 사이트는 예매 희망자가 몰려 서버가 터지기도 했다.
8일 인터파크 등 티켓 예매처에 따르면 '10-FEET "COLLINS" TOUR 2023 in Korea' 단독 내한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공연 티켓 판매 사이트인 'YES24'의 경우 오픈한 지 2분 만에 전석이 나갔으며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의 스탠딩석과 2층 지정석도 거의 매진됐다. 3층 일부 지정석이 남아있으나 이마저도 곧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FEET "COLLINS" TOUR 2023 in Korea' 공연은 YES24 예매 티켓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터파크 콘서트 랭킹은 13위를 기록했다.
매진 요인에는 단연코 '10-FEET'의 최대 인기곡 '第ゼロ感(제 제로감)'이 꼽힌다. 제 제로감은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엔딩 주제가이며 한국 바이브·벅스 등 유명 인기 스트리밍 사이트 J-POP 순위에서 2위까지 기록한 인기곡이다. 10-FEET는 다른 히트곡 라이브 연주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 10-FEET의 짧은 이벤트 이후 진행되는 단독 공연이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10-FEET는 이번 공연 이후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어 영화 슬램덩크 주제가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반응이 나와 예매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공연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스탠딩석의 인기가 높았다. 예매 희망자가 몰리면서 '인터파크'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예매하기도 전에 서버가 마비됐다는 공지와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문구를 봐 가슴이 철렁했다"며 "원하는 자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 이광호 프로모터는 "이번 티켓팅은 특별히 자동 매크로와 암표 방지를 위해 무통장 입금 결제를 제한했다"며 "티켓 오픈 이전 슬램덩크 팬들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 주최사 차원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무대인사 이벤트에서 티켓팅에 실패한 다수 팬이 비싼 프리미엄 가격에 티켓을 구매해서라도 관람해야 했던 것을 감안해 팬들의 의견을 청취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