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엔딩 주제가 주인공인 일본 록밴드 텐피트(10-FEET)가 오는 7월 여성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7월 15일 텐피트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연다. 텐피트는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다. 현지에서 록, 레게, 힙합, 팝, 보사노바를 혼합한 독자적인 오리지널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엔딩 주제가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개봉 다섯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박스오피스 순위 5위에 오르며 반짝 역주행까지 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6만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뻗어갔다. 농구 소재 영화 '리바운드'를 만든 장항준 감독은 인터뷰에서 "슬램덩크 이후 KBL 직관을 갔는데 여성 팬층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KBL 측도 최근 막을 내린 2022-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총 입장 관중이 68만 7303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19시즌의 8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텐피트의 내한공연 공동 주최사인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단독 내한공연의 공식 포스터와 티켓 오픈 정보가 주최사 SNS 채널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

5월 31일 공개된 텐피트 참여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이 현지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2위를 꿰차는 등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어 이번 내한 공연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달 내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팬들은 공식 SNS 댓글을 통해 "4월 당시 티켓팅에 실패해 아쉬웠는데 정식 내한에 감사하다", "즐길 준비 되어있다 티켓팅 꼭 참전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텐피트의 단 1회 내한 공연을 두고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이벤트 형식의 짧은 내한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된 단독 공연인 만큼 국내 슬램덩크 및 록 팬층의 기대가 두텁기 때문이다.

텐피트는 일본 현지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예고했다. 단독공연인 만큼 더 많은 곡을 선보일 것이란 전언이다.

멤버 미타무라 타쿠마(三田村 卓真, Takuma Mitamura)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번 무대인사와 비슷한 형식으로 3곡 정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무려 단독공연"이라며 "환영해주신 만큼 또 가고 싶었다. 이번엔 노래를 많이 들려줄 예정이다"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7월 15일 KBS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텐피트 콜린스 투어 2023 인 코리아'의 티켓은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주최사 측은 "스탠딩 구역 관람 시 개인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부탁드린다"며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오시고, 입장 전 사전 고지된 유해 물품 소지 제한 등 공연장 직원의 질서 안내가 있을 수 있으니 이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