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모판 나르고 이앙기 운행
부여서 국산 밀 잔치국수 새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농민과 함께 막걸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 농민과 함께 막걸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농업인들과 ‘양촌 우렁이쌀막걸리’를 나누는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탈했던 행보와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김대남 법인대표 등과 쌀보리 도정 시설과 가루쌀 모판 만드는 모습을 둘러봤다. 가루쌀은 밀가루 대체제를 찾기 위해 2000년부터 돌연변이 유전자를 탐색하던 중 농업진흥청에서 찾아낸 쌀 품종이다. 이후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하면서 벼농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자율주행 이앙기 작업 모습도 지켜봤다. 이날 시연한 자율주행 이앙기는 지난 5월 12일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한 이앙기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농업인 및 마을주민들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을 함께 했다.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벼 베기 행사 이후 윤 대통령의 두 번째 쌀 생산 현장 방문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정진석 국회의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

1971년 벼베기 대회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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