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쌀 소비 촉진
지자체, 학교서 캠페인

13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직원들이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쌀로 만든 백설기 나눔 행사를 열고 형형색색의 백설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직원들이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쌀로 만든 백설기 나눔 행사를 열고 형형색색의 백설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월 14일은 농업계에서 '백설기데이'로 통한다. 우리 민족 고유음식인 백설기를 선물하는 건강한 기념일이다.

백설기데이는 사탕을 선물해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화이트데이'와 다르게 우리 쌀을 사랑하고 소비하자는 의미가 있는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백설기는 쌀가루 반죽으로 만든 시루떡의 종류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하얀색이 특징이다. 건포도나 콩, 잼이 들어있는 것도 있다. 요즘은 초코설기, 앙버터설기 등 다양한 레시피도 등장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1월 발표한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으로 2021년(56.9㎏)보다 0.4% 줄었다. 하루 소비량은 155.5g(한 공기 반) 수준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3년 이후 역대 최소다. 

지자체에서는 이날 백설기데이를 맞아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충북도와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출근길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백설기, 쌀 가공제품 나눔 및 충북 쌀 홍보 자료를 배부했다.

제주농협은 제주중앙여중으로, 경남농협은 상북초등학교로 모여 등굣길 학생 대상으로 백설기, 우유와 지역 쌀 홍보 자료를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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