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출신으로 가교 역할
獨 이민정책, 인구 증가 효과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의 ‘대(對)독일 네트워크’가 가동됐다. 

허명 회장의 독일 네트워크는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 때 두각을 나타냈다. 여협과 전주혜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한 당시 토론회에 안드레아 슈나이더 주한독일대사관 참사관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 것이다. 

독일은 국제사회로부터 ‘저출산 해결 모범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순혈주의 아젠다와 결별한 독일은 다양한 가족 및 이민정책을 시도하며 인구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저출산 대토론회 당시 독일의 저출산 극복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슈나이더 참사관은 “독일은 유럽연합(EU)과 OECD에 비해 수십 년 동안 출산율이 낮았다”며 “출산율 1.45명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24년이 걸렸다”고 운을 뗀 후 “시간, 돈, 인프라에 투자한 가족정책의 결과, 더 많은 여성이 출산 후, 쉽고 빠르게 일자리에 복귀하게 됐다”고 독일의 저출산 정책 효과를 설명했다.

허명 회장은 저출산 대토론회 때 나온 합리적 의견들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게 정부 부처에 적극 건의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허명 회장의 독일 네트워크는 그의 독일 유학 시절 자연스레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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