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4개 금고 참여한 협의체 구성
모니터링 통한 '리스크 사전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발 제 2금융권 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호신용금고를 대표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뱅크런을 막기 위한 대출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금융 부실의 '약한 고리'로 꼽으며 집중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만간 ‘새마을금고 대출 대주단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할 대주단협의체를 통해 금고의 대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중앙회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시에도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할 만큼 든든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감독 아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고객 보호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말 기준 새마을금고 당기순이익은 1조5575억원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총자산 284조원으로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고객 보호 제도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2022년말 2조385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5000만원에서 1억원)이 추진되면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동성 비율 역시 우수한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전체 유동성 비율은 112.8%로 상시적인 예금 지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예적금 지급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운용 중인 '상환준비금'이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12조4409억원이 적립돼 언제든 예적금 지급이 가능하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60년의 역사를 함께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마을금고 100년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