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1발은 울릉도 쪽 발사 후 공해상 떨어져”
울릉군, 전 직원 지하대피령···일부 대피

북한 전술핵운용부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전술핵운용부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1발은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도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000t급)은 부산항으로 입항한 상태로,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감행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도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만에 또다시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었다”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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