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다리가 붕괴해 최소 8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3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각) 저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잇는 현수교가 붕괴했다. 사고로 인해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다리 위에서는 디왈리, 차트 푸자라고 불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축제 동안 인파가 몰려드는 명소로 꼽힌다. 해당 축제는 매년 10~11월 열리는 힌두교 축제다. 5일간에 걸쳐 기념하는 인도의 '빛' 축제인데 '어둠을 넘어선 빛의 승리'를 상징하는 축제다. 

다리가 붕괴한 이유로는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길이 233m, 폭 1.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을 당시인 1880년에 개통했다. 

한편 사고 희생자 중에선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