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창당 결의안 확정…내달 19일 새 지도부 선출
차기 당권 이정미 전 대표·조성주 전 정책부의장 거론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 당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 당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당이 재창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다음달 19일에는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정의당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정기 당 대회를 열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재창당 결의안을 확정했다. 내년까지 당명과 강령, 당헌·당규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을 완료하고, 차기 당 대표는 재창당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취약한 지지 기반과 모호한 정체성이 정의당의 현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중심에 둔 정의당만의 의제를 보여주지 못한 채 거대 정당이 설정해 놓은 정치적 이슈를 중심에 놓고 행보하는데 급급했다"고 성찰했다. 

정의당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강령은 진보적 국가모델로 더는 유용하지 않다"며 "노동시장 내부의 양극화, 플랫폼 노동과 같은 고용구조의 변화, 기후위기, 사회적 약자를 향한 차별·혐오의 확산, 신냉전과 전쟁위기 등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담은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정도 확정했다. 오는 27~28일 후보등록, 다음달 14일부터 6일 간 전 당원투표를 거쳐 1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3~28일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차기 당대표 선거에는 이정미 전 대표,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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