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거주 직장인 아빠인 파일럿
경비행기 렌트해 여행 영상 올려

호주에서 경비행기를 모는 ‘직장인 파일럿’ 영상이 급성장 중이다.
여성경제신문에 게재되는 소셜러스 빅데이터 기반 ‘급상승 유튜버 랭킹’에 의하면, ‘우리는 비행중’이라는 채널이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10.09%의 조회 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순위권을 유지했다.
‘우리는 비행중’은 기존 ‘노찰탱’이라는 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형주’ 씨가 개설한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경비행 영상을 업로드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형주’ 씨는 고정익 비행기(동체에 날개가 고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행기) 조종사 면허 소지자로, 유년시절 이루지 못한 파일럿의 꿈을 이루고자 30대의 나이에 다시 조종석에 앉았다.
‘형주’ 씨는 오랜 노력 끝에 호주 리저널 익스프레스(REX) 항공에 최종합격했으나, 가족과 떨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해 입사를 거절하는 바람에 많은 블로그 독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그는 종종 경비행기를 렌트하며 비행을 즐기고 있는 직장인이다.
‘형주’ 씨는 ‘우리는 비행중’ 채널에 딸과 함께 비행하는 영상을 비롯해 비행 도중 엔진이 꺼진 일화, 조종 중 무전기 잭이 부러져 교신이 중단된 에피소드와 공역을 통과하던 아시아나 비행기의 교신을 듣는 영상 등, 일반인에게 생소한 비행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아빠와 경비행기 첫 비행' /유튜브 '우리는 비행중'
많은 이들의 ‘버킷 리스트’로 자리매김한 파일럿의 비행 일상은 ‘유튜브 만물시대’임에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콘텐츠다. 더불어 해당 채널은 가족과 함께 하는 비행 영상을 업로드하며 훈훈함을 자아내 많은 부모의 선망을 받고 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들은 “유일한 한국인 비행 조종 채널인 듯하다”며 ‘우리는 비행중’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전국의 탑건들이 몰려들 영상”이라는 댓글은 최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 매버릭』이 비행 콘텐트 인기 상승에 기여했을 거란 분석도 내놨다.
“경비행기를 모는 게 꿈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여기서 힐링하겠다”는 댓글은 해당 채널이 제공하는 대리만족을 증명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 과정이 복잡해진 가운데, 국경을 드나들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상 보고 버킷 리스트가 한 줄 늘었다”는 댓글처럼, 비행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여성경제 유튜브 랭킹’은 여성경제신문이 빅데이터 플랫폼 소셜러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점 제공한다. 최근 일주일 간 조회수 급상승률 순위다. △뉴스·정치·이슈 △경제·금융·재테크 △라이프스타일 △여행·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 △인물·유명인 △게임 △스포츠·헬스 △패션·뷰티 △교육·강의 △IT·기술·과학 △영화·애니메이션 △푸드·쿠킹 △동물·펫 △키즈 등 15개 분야로 분류한다. |

